이야기 상자 & 공연·전시
뒷목잡신의 장난
SYNOPSIS
뒷목잡신은 사람들의 머리에서 소리가 날 때마다 뒷목을 잡는 신이다. 사람들의 슬픈 소리가 듣기 싫어 뒷목을 잡아봐도 다시 시끄러워지진다.
우연히 도서관에서 발견한 마법돌을 살짝 보여줬더니 사람들이 더이상 나타나지 않아 조용하다. 그러던 어느날 돌을 찾으러 마법돌 잡화점 주인장이 나타났다.
INTENTION OF THIS PROJECT
최근 팬데믹의 도래로 자유로운 만남과 소리를 공유하는 광장에 대한 상실감을 논하는 이가 많아졌다. 그러나 정작 이전에도 넘치는 정보와 현대인이라는 피로도가 타인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능력치를 하락시킨 건 아닐지 생각해본다.
떨어진 능력치 만큼 서로에게 귀 기울일 수 있을 정도의 소규모 광장들이 필요하다고, 가끔 타인의 목소리에 귀만 기울여도 새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 말을 들을 수 있을 지 없을 지 역시 각자의 판단이고 능력이다.
'뒷목잡신의 장난'은 환상 동물 이야기 시리즈인 [도철]의 일부로 작성되었으며, 2020년부터 이야기 상자에서 선보인 마법돌 잡화점 시리즈와도 연계되어 있다. 마법돌 잡화점은 팬데믹과 함께 도래한 조금 변화한 일상의 개념에 서서히 적응하고 익숙해지고 즐기고 자유로워지기 위한 창작 프로젝트다.
PRODUCTION NOTE
이야기 상자의 문화다양성 기반 예술 장르 융합 프로젝트인 '이야기 상자'의 일환으로 기획된 공연이다.
이야기 상자는 2019년부터 19세기 무빙파노라마에 기반하여 공연,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형태와 다양한 사람들이 단독 또는 공동으로, 쉽게 또는 전문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이야기상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HISTORY
2021.11.13. 제13회 성북세계음식축제 누리마실
2021.11.23 ~ 27. 기묘한 우화展(2021 성북진경페스티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