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시그니처
전시내용
허혜윤의 시그니처 – 동물
월곡동 마을 풍경을 화폭에 담은 허혜윤 작가는 도시의 소외된 공간들에 자연 또는 소통을 위한 사물이 이질적으로 배치된 모습에서 불러일으켜지는 활력에 주목함으로써 사람들 간 소통에 대한 공감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작품 속에서 가장 이질적이면서도 조화로운 존재인 동물은 소통의 흐름을 관찰하는 작가 자신인 동시에 소통의 색을 더욱 진하게 만드는 활력이기도 하다.
정대원의 시그니처 – 향
단순한 운동의 반복으로 표현되는 오토마타를 통해 플랙탈(fractal) 이미지를 구현하는 정대원 작가는 향의 연기 속에서도 동일한 이미지를 발견하였다. 마치 실처럼 피어오르면서 빨려들어가고 증식하는 연기의 동선은 플랙탈과 같이 나름의 미학적 규칙을 반복하고, 몸이나 옷에 배어드는 연기의 습성은 삶의 안정감과 규칙성을 부여하는 명상과도 같다.
jineeya(김지희)의 시그니처 – 눈
중국 4대 흉수인 도철을 통해 마치 미생물과 같은 생사의 순환성을 주로 그리던 작가 jineeya(김지희)는 식탐에 자신의 몸까지 먹어치운 도철의 모습을 더욱 축약하여 눈만 남은 형태로 표현한다. 작가에게 있어서 눈은 작업의 본질적인 요소를 더욱 단순화시켜 구현하는 작품과 현실을 더욱 명료하게 함으로써 공동체와의 소통 단계를 대폭 감소시키는 매개체다.
INTENTION OF THIS PROJECT
지역 네트워크 모임에서 만난 작가들은 일상에서 공동체성으로 스스로 변화하는 동시에 개인의 명확한 예술성의 인지를 바탕으로 타인과 만나 상호 영향을 주고받는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자신을 나타내는 소통의 매개물을 발견하게 되었다. 해당 매개물은 시기와 만남, 공간에 따라 개별 역사성을 가지며 변화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작가들의 현재를 반영하고 타인으로 하여금 작가를 인지시키는 주요 요소이기도 하다. 시그니처는 현재를 살아가는 작가들의 매개물인 동시에 주변과의 관계에서 자연스럽게 전이되는 소통의 문화를 도출하는 상징이다.
주최 및 주관
서울문화재단
성북구청
성북문화재단
월장석친구들
협동조합문화변압기
공유성북원탁회의